치질은 많은 성인이 경험하는 질환으로, 항문 주변 혈관이 확장되거나 염증이 생겨 불편함과 통증을 유발한다. 치질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가 있으며, 많은 사람이 수술을 부담스러워한다. 다행히도 치질은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치질이란 무엇인가?
치질은 항문과 직장 주변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변을 볼 때 힘을 주거나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치질은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뉘며, 내치핵은 항문 내부에 생겨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외치핵은 항문 바깥쪽에 생겨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진행될수록 가려움, 통증,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질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
치질은 초기 단계에서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보존적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의료적인 비수술 치료법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1. 약물 치료
약물 치료는 치질의 증상을 완화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좌약, 연고, 크림 등을 이용해 통증과 염증을 줄일 수 있다. 혈관을 강화하는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약물도 치질 치료에 도움을 준다. 약물 치료는 초기에 효과적이지만, 치질이 심해지면 한계가 있을 수 있다.
2. 좌욕 요법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면 항문 주변의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염증이 줄어든다. 하루 23회 정도 따뜻한 물에 1015분 동안 좌욕을 하면 통증과 부기를 완화할 수 있다. 좌욕은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치질 완화 방법이다.
3. 고무밴드 결찰술
고무밴드 결찰술은 내치핵 치료에 사용되는 방법이다. 치핵의 뿌리를 고무밴드로 묶어 혈류를 차단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치핵이 괴사되어 떨어진다. 이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며 마취가 필요하지 않다. 시술 후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회복이 빠르다.
4. 적외선 응고술 및 레이저 치료
적외선 응고술과 레이저 치료는 고온의 열을 이용해 치핵 조직을 응고시키는 방식이다. 혈관을 차단하여 출혈을 멈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5. 경화 요법
경화 요법은 치핵 조직에 경화제를 주사하여 혈관을 수축시키는 치료법이다. 1~2기 내치핵 치료에 효과적이며, 시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단, 시간이 지나면서 치질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치질 예방
비수술적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치질의 진행을 막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올바른 생활습관은 치질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 유지
변비는 치질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채소, 과일,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배변이 원활해진다.
2.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에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면 변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장 운동을 활성화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걷기, 스트레칭, 요가 등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면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
4. 올바른 배변 습관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지 않고, 변기에 오래 앉아 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 참지 않고 바로 해결하는 습관을 들이면 변비와 치질을 예방할 수 있다.
5.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개선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항문 주변의 혈액 순환이 나빠져 치질이 악화될 수 있다.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이라면 1시간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벼운 움직임을 주는 것이 좋다.
치질 비수술 치료의 장점
비수술적 치료는 수술보다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마취가 필요하지 않으며,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한,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나 후유증의 위험이 적다.
결론
치질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비수술적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치질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