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은 많은 사람이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귀 관련 질환 중 하나로,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특히 머리를 움직일 때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짧게는 몇 초에서 길게는 몇 분까지 지속될 수 있다. 이석증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이석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및 생활 속 관리법까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석증은 정식 의학용어로는 양성 발작성 두위현훈(BPPV,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이라고 불린다. 이는 귀 안쪽에 위치한 전정기관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어지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귓속에는 평형을 담당하는 작은 결정체인 ‘이석(耳石)’이 있는데, 이석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이탈하여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어지럼증이 유발된다.
이석은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이지만, 특정한 원인에 의해 제자리를 이탈하게 되면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균형 감각이 흐트러지면서 어지러움을 경험하게 된다.
이석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다.
이석증이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석증은 병원에서 간단한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진단법은 딕스-홀파이크 검사(Dix-Hallpike Test)로, 특정한 자세를 취한 후 환자의 눈 움직임을 관찰하여 어지럼증이 유발되는지를 확인한다.
또한, 비디오 안진 검사(VNG, Videonystagmography)를 통해 눈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평형기능 검사 등을 추가적으로 시행하여 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이석증은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이석 치환술(이석 정복술, Canalith Repositioning Maneuver)이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에플리(Epley)법과 브란트-다로프(Brandt-Daroff) 운동이 있다.
에플리 기법은 이석을 원래 자리로 되돌리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의 지도하에 특정한 머리 회전 운동을 수행하면 어지럼증이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
이석증이 자주 재발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방법으로, 환자가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정해진 자세를 일정 시간 유지하면서 이석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석증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지만, 어지럼증이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제, 항구토제 등을 처방받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석증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따라서 예방과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이석증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어지럼증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경우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생활 속 예방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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